분류 전체보기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하는 마음은 접촉에서 나온다. 머리로만 사랑할 순 없어. 만져야 사랑하지. 닿아있고, 만지고, 껴안고, 섹스해야 사랑이 충만해진다. 몸으로 살아가는 존재니까 <현기증 Vertigo> 히치콕의 영상자료원 가서 봤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 히치콕 영화 중에 가장 템포가 느린, 그래서 지루해서 다시 볼 엄두가 안 나는 영화. 말이 지루하지 사실 처음 볼 때는 눈 한 번 굴리지 못하고 집중해서 봤다. 컷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위압감과 중압감이 어마어마하다. 영화가 나를 잡아먹는 느낌. 괜히 명감독이라고 하는게 아니구나. 느린 컷 전환과 클래식 음악이 주는 몰입력이 충격적이었다. 마치 내 앞에선 피아노가 굉장히 크고 강하게 느껴지는데,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피아노는 한없이 여려보이듯이. 히치콕은 피아노를 잡아먹는 피아니스트구나 싶었다. 특유의 영상미도 한껏 뽐내는데 인물, 장소, 소품 하나까지 비주얼이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킴노박의 틀어올린 백금발의 머리와 흰색 코트는 평생 본 영화 속 착..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줄여서 조당식. 이랑님의 전작인 이 말 그대로 식물 책이라면, 이번에는 식물로 치유하는 에세이. 누구나 상처받고 아픈 시기는 있을 것이고, 그 시기에 위안이 되는 존재가 이랑님에겐 식물인 것이다. 붉은색과 파란색이 뒤섞인 멋진 하늘을 바라볼때, 만개한 벚꽃이 핀 가로수를 지날때, 누군가의 담장에 활짝 핀 장미 꽃을 마주할때. 가끔씩 그저 존재하는 자연이 내게 주는 감동과 행복함은 이루말할 수 없다. 힘들 때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을 훔치곤 하는 자연이 가진 힘이란... 읽는 속도가 정말 느린데도 하루만에 다 읽은 책이다. 술술 읽히고 부담이 없어 참 좋다. 점점 날이 갈수록 긴 글 읽기가 힘들어지는데 짧게 후루룩 읽으니 정말 좋구려. 그리고 나도 여행가면 식물원 꼭 가봐야지 싶다. 내 식물 친구들도.. 충전 오랜만에 자위 좀 해볼까 했는데 바이브레이터가 방전되어 있고, 귀찮으니까 동숲 좀 해볼까 했는데 스위치가 방전되어 있다. 충전하는거 세상에서 제일 귀찮아...ㅡ,.ㅡ 휴..... 5/30 나는야 식물확대범 작년도 아니고, 올 1월달의 아비스와 오늘자 아비스.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다들 놀란다 뿌듯^^ 왜 이렇게 컸냐고.... 그리고 너무 이쁘다고.. 이게 엄마의 마음일까. 쑥쑥커라 사랑스러운 우리 아비스야~ 그리고 보너스 장미 사진. 핸드폰 배경화면하려고 찍었는데 너~무 예쁘다. 식물을 키우면서 느끼는건데, 꽃은 역시 몇 송이 꺾어서 화병에 담는건 의미없고, 뿌리까지 온전하게 생생하게 활짝 피었을때가 제일 예쁜 것 같다. 앞으로는 꺾인 꽃 소비하지 말아야지. 5/15 오랜만에 받은 꽃 장난으로 달라고 한 건데... 어렵게 구해서 준 마음이 예쁘다. 꽃 꺾는게 마음에 걸리는데 몇 송이 안 줘서 더 좋고.. 아예 포장없이 꽃만 덜렁덜렁 들고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튼 꽃은 선물받으면 기분이 좋다. 정말 인간적인 속성이야... 4/29 작업, 작업, 놀기, 놀기... 한참 놀다가 한참 작업하다가... 이 패턴이 반복되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작업타임. 요 며칠 계속 열일 중인데, 오늘은 일이 재밌고 잘 된다. 일하는게 즐거워💕 분위기 내려고 촛불도 키고... 옆에는 H가 게임중. 밤늦게 일하지만 외롭지 않다... 외롭진 않은데 부럽긴 하다.. 예전 생각하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 3/23 노간G 이전 1 2 3 4 5 다음